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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Dec, 2025
Notion에 정리한 인사이트 DB가 내 자산이 된 이유
Notion에 정리한 인사이트 DB가 내 자산이 된 이유 9년 전, 첫 인터뷰 2016년 5월. 첫 유저 인터뷰였다. 녹음기 틀고, 질문지 보면서, 떨렸다. 60분 인터뷰. 녹취록 18페이지. "이거 어디다 정리하지?" 엑셀에 정리했다. 인터뷰 날짜, 참여자 특성, 주요 발언. 그때는 몰랐다. 이게 내 자산이 될 줄.프로젝트 끝나고. 엑셀 파일은 공유 드라이브에. 근데 다음 프로젝트에서. 그 파일 못 찾았다. 폴더가 10개. 파일명도 제각각. "2016_인터뷰_최종_최종_진짜최종.xlsx" 웃긴다. 진짜 최종은 없었다. Notion을 만난 2018년 3년 차 되던 해. Notion 써봤다. 처음엔 개인 메모용. 회의록 정리. 근데 어느 날. 생각했다. "여기다 리서치 정리하면?" 시작했다. 작게. 페이지 하나. "유저 인사이트 DB" 구조는 단순했다.서비스별 분류 (앱, 웹, 키오스크) 카테고리별 태그 (온보딩, 결제, 검색) 날짜, 참여자 특성, 핵심 인사이트처음엔 귀찮았다. 인터뷰 끝나면 녹취록 정리하는데 4시간. 거기다 Notion에 또 정리? 2시간 더. 근데 1개월 지나니까. 페이지가 12개. 3개월 지나니까. 50개 넘었다. 태그가 살아났다. #온보딩_어려움 #중장년층_불편 #결제_이탈 클릭하면 관련 인사이트가 쫙. "이거다." 첫 번째 자산화 순간 2019년 봄. 새 프로젝트 킥오프. "40대 타겟 건강 서비스 기획해야 합니다." PM이 말했다. "유저 리서치 일정 잡죠. 2주 정도?" 나는 Notion 켰다. 검색창에 "#40대" "#건강". 17개 인사이트가 나왔다. 작년 프로젝트 데이터. 재작년 인터뷰 메모. 설문 결과. 30분 만에. A4 3장 정리했다. "40대 유저의 앱 사용 패턴, 주요 불편 사항, 니즈"PM 표정이. "벌써요?" "기존 데이터 활용했어요. 추가 리서치는 검증용으로만." 리서치 일정. 2주에서 3일로 줄었다. 비용도. 800만원에서 200만원. 그때 깨달았다. "내가 쌓은 데이터가 돈이다." 팀장이 말했다. "효율적이네요. 다른 팀원들도 이렇게?" "제 개인 DB라." "공유 가능해요?" "일단 제가 먼저 쓸게요." 욕심이었을까. 근데 이건 내가 9년간 쌓은 거다. 카테고리 체계의 진화 초기 구조는 단순했다. 서비스별, 날짜별. 근데 쌓이니까. 찾기 어렵더라. 2020년. 구조 바꿨다. 1차 분류: 사용자 특성연령대 (20대/30대/40대/50대+) 디지털 리터러시 (상/중/하) 사용 맥락 (출퇴근/업무/여가)2차 분류: 서비스 영역온보딩 (가입/튜토리얼/첫 경험) 핵심 기능 (검색/결제/예약) 콘텐츠 (정보 구조/가독성) 이탈 포인트 (오류/포기/이탈)3차 분류: 인사이트 타입Pain point (불편 사항) Needs (잠재 니즈) Behavior (실제 행동 패턴) Quote (인상적 발언)태그는 자유롭게. #접근성 #중복_클릭 #모달_과다 이 구조로 바꾸니까. 검색이 빨라졌다. 연결이 보였다. "40대 결제 이탈"을 검색하면.5년 전 은행 앱 리서치 3년 전 이커머스 인터뷰 작년 간편결제 설문세 프로젝트가 같은 문제를 말했다. "비밀번호 6자리가 너무 많아요." 이게 패턴이다. 개별 데이터가 아니라. 리서치 비용 절감의 무기 올해 초. 예산 회의. "UX 리서치 예산 3000만원 요청합니다." CFO가 물었다. "작년에도 3000만원. 올해도 3000만원?" "네. 분기당 1회씩 정성 리서치 진행하려면." "기존 데이터 활용은?" 준비했던 슬라이드 켰다. "Notion DB에 누적 인사이트 1,247건. 9년치 데이터." "이걸로 뭘 할 수 있나요?" "신규 리서치 전 가설 수립. 중복 리서치 방지. 타겟별 사전 분석." 예산 2000만원 승인됐다. 근데 실제론. 1500만원만 썼다. DB 덕분이었다.가설 수립 시간: 1주 → 2일 리서치 대상자 수: 15명 → 10명 분석 시간: 2주 → 1주남은 500만원. 팀 회식비로 쓰자고 했는데. 팀장이 내 교육비로 줬다. Maze 라이센스 샀다. 새 프로젝트의 시작점 프로젝트 시작할 때마다. 먼저 Notion 연다. 검색한다. 예를 들어. "시니어 대상 금융 서비스" 기획한다면.#50대+ #금융 검색 → 23건 #디지털리터러시_하 #결제 → 31건 #접근성 #시니어 → 18건겹치는 인사이트 추출."글자 크기 조절 필수" "단계 줄여야 함 (3단계 이상은 포기)" "전화 상담 연결 필요"이걸 기획 원칙으로. 디자이너한테 공유. 디자이너 반응. "와. 이미 리서치 끝났네요?" "기존 데이터예요. 이번엔 검증만 하면 돼요." Figma 프로토타입 나왔을 때. 첫 유저 테스트. 5명. 3명이 완료했다. 첫 시도에서. 보통은. 2~3번 수정 후 50% 성공률인데. PO가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해요?" "9년 데이터니까요." 신입에게 전수하지 않는 이유 작년 말. 신입이 왔다. UX 리서처. 똑똑했다. 열심이었다. 한 달 후. 물었다. "선배님, 리서치 데이터 어디 정리하세요?" "Notion에." "공유해주실 수 있어요?" 고민했다. 3초. "내가 9년간 쌓은 건데." "아. 죄송해요." 미안했다. 근데 솔직히. 이거 내 경쟁력이다. 요즘 채용 공고 보면. "UX 리서처, 경력 3년 이상, 연봉 4500만원" 나는 7200만원 받는다. 이 차이가 뭐겠어. 바로 이 DB다. 9년간 쌓인 1,200개 인사이트. 카테고리화된 유저 페인포인트. 프로젝트마다 재사용 가능한 지식. 신입한테 주면. 내 9년이 3개월로 전수된다. 냉정하다고? 어쩔 수 없다. 회사는 내 DB 값 안 쳐준다. 연봉엔 "리서치 스킬"만 반영된다. 근데 실제 내 가치는. 스킬 + 이 DB다. 이직할 때도 가져간다 작년. 헤드헌터 연락 왔다. "네이버 UX 팀에서 관심 있대요. 연봉 8500만원." 궁금했다. "제 DB 가져갈 수 있나요?" "회사 자산 아니면 가능하죠." 확인했다. 우리 회사 내규. "업무 중 생성한 데이터는 회사 자산" 근데 내 Notion은. 개인 계정이다. 회사 이메일 아니다. 내 Gmail. 애매하다. 법적으론 회사 자산일 수도. 근데 물리적으론 내 소유. 결국 안 옮겼다. 다른 이유로. (판교 출퇴근이 편해서) 근데 만약 옮긴다면. 이 DB는 가져간다. 당연히. 회사는 내 9년을 보상 안 했다. 리서치 보고서는 공유 드라이브에 있다. 근데 인사이트 DB는 내가 개인 시간 들여 만든 거다. 퇴근 후 2시간. 주말 4시간. 녹취록 듣고, 태그 달고, 카테고리 정리하고. 이건 내 자산이다. 후배가 물었다 지난주. 후배가 점심 먹으며. "선배님, Notion DB 진짜 대단한 거 같아요." "그래?" "저도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요?" 조언했다. 진심으로. "일단 오늘부터. 인터뷰 끝나면 핵심 3개만 정리해." "3개요?" "페인포인트 1개, 니즈 1개, 인상적 발언 1개." "그걸 어디에?" "Notion 페이지 하나 파. '인사이트 일기'라고." "카테고리는요?" "나중에 해. 일단 쌓아. 50개 넘으면 패턴 보여." "태그는요?" "자유롭게. 근데 일관성 유지해. #온보딩 쓰면 계속 #온보딩." 후배가 웃었다. "선배님 DB 공유는 안 해주시겠죠?" "당연하지. 너도 9년 쌓아봐." 농담처럼 말했는데. 진심이었다. 이게 내 연금이다 요즘 생각한다. 10년 후. 프리랜서 UX 컨설턴트 하고 싶다. 그때 무기가 뭘까. Figma 스킬? 10년 후엔 AI가 더 잘한다. 리서치 방법론? 책에 다 있다. 근데 이 DB는. 내가 직접 만났던 유저 1,500명. 실제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인사이트 1,200개. 한국 시장, 한국 유저 특화 데이터. 이건 돈 주고 못 산다. 시간 들여야 한다. 9년. 컨설팅 제안서 쓸 때. "보유 인사이트 DB: 1,200건 (9년 누적)" 이 한 줄이. 시간당 30만원과 50만원을 가른다. 클라이언트는 경험 사는 게 아니다. 축적된 지식을 산다. 그래서 이 DB는. 내 연금이다. 관리하는 시간 매주 금요일 오후. 캘린더에 블록 되어 있다. "DB 정리 시간 (1시간)" 이번 주 리서치 내용.인터뷰 3건 → 핵심 인사이트 9개 추출 설문 1건 → 정량 데이터 요약 1개 유저 테스트 → 이슈 5개 정리태그 달고. 카테고리 분류하고. 기존 인사이트랑 연결. 보통 40분 걸린다. 남은 20분은 리뷰. 랜덤으로 옛날 페이지 본다. 2018년 데이터. "20대 결제 선호도" 지금 봐도 유효하다. 가끔. 수정한다. "이건 이제 트렌드 아니네." → 아카이브 "이 인사이트 중요하네." → ⭐️ 표시 1시간 투자. 내 자산 가치 올리는 시간. 주식 공부하는 사람들. 하루 2시간 뉴스 본다. 나는 내 지식 자산 관리한다. 덜 중요한가? 숫자로 보는 가치 계산해봤다. 진짜로. 내 Notion DB:페이지 수: 324개 인사이트 수: 1,247건 태그 수: 89개 누적 시간: 약 450시간 (주당 1시간 × 9년)프로젝트당 절감 효과:리서치 시간: 평균 40시간 → 24시간 (16시간 절감) 리서치 비용: 평균 600만원 → 350만원 (250만원 절감) 기획 시간: 평균 80시간 → 60시간 (20시간 절감)연간 4개 프로젝트 진행한다면:시간 절감: 144시간 (약 18일) 비용 절감: 1,000만원내 시급 4만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절감 가치: 1,576만원 9년 누적: 1억 4,184만원 물론 대충 계산이다. 근데 느낌은 온다. 이게 자산이다. 동료가 물었다 어제. 옆팀 기획자가. "Notion 템플릿 공유 가능해요?" "템플릿은 줄 수 있어요." "오. 감사합니다!" 템플릿 복사해줬다. 구조만. 빈 페이지.📁 서비스별 분류 📁 사용자 특성별 분류 📁 카테고리별 태그 📁 인사이트 타입"이렇게 쓰면 돼요." "안에 예시는요?" "그건 제가 쌓은 거라." 기획자 표정. "아. 네." 미안하지 않았다. 구조는 노하우다. 공유한다. 내용은 자산이다. 안 준다. 요리책 빌려주는 거랑. 냉장고 재료 주는 건 다르다. 앞으로 10년 목표가 생겼다. 2033년까지. 인사이트 3,000개 모으기. 지금 속도면 가능하다. 연간 150개씩 쌓이니까. 그때쯤이면.한국 주요 서비스 유형별 인사이트 연령대/리터러시별 행동 패턴 산업별 UX 페인포인트 맵 10년 트렌드 변화 추적이 정도 되면. 책 쓸 수 있다. "10년간 만난 유저 3,000명의 인사이트" 강의도 할 수 있다. "실전 데이터 기반 UX 설계" 컨설팅 단가도 오른다. "10년 누적 데이터 기반 분석" 은퇴 후에도. 이 DB는 남는다. 내 커리어가 끝나도. 지식은 계속 가치 있다. 마무리하며 오늘도 Notion 켰다. 어제 인터뷰 정리. 35세 남성. 배달앱 유저. "메뉴 사진이 너무 많아서. 스크롤 지쳐요." 태그 달았다. #피로도 #콘텐츠과다 #30대 #배달앱 1,248번째 인사이트. 별거 아닌 것 같다. 근데 10개 모이면 패턴. 100개 모이면 인사이트. 1,000개 모이면 자산. 동료들은 프로젝트 끝나면 잊는다. 나는 기록한다. 그게 차이다. 9년 차와 2년 차의.Notion은 툴일 뿐이다. 중요한 건 꾸준히 쌓는 습관. 그게 결국 내 시장 가치를 만든다.